


"이해할게 남아 있으면 참된 깨달음이 아니다"
석종사 금봉선원 동안거 해제 소식
"이해라는 생각이 있는 동안은 깨달은 게 아닙니다. 무념이 깨달음이죠. 생각해서 이해할 게 남아 있으면 참된 깨달음이 아니에요." 석종사 금봉선원 선원장 혜국스님은 동안거 해제를 앞둔 18일 오전 선림원에서 깨달음에 대하여 이같이 전했습니다.
혜국스님은 간화선에 대해 "부처가 오기 전이나 후나 말년에도 간화선의 도는 영원하다"면서 "초기 불교의 명상 수행으로는 도저히 간화선 같은 대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이 심화되고 살림살이가 힘겨워지는 세태에 대해 혜국스님은 "젊은 학생들이 이른바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우리를 억지로 끌고 온 사람은 없다"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이겨 나가야지, 좌절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우리 몸뚱이는 잘 조각한 얼음이나 마찬가지여서 모두 변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몸뚱이가 내 것이 아니고 우주와 자연에서 빌려왔다는 사실을 알면 고통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혜국 스님은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내 마음을 수행할 시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허공에 먹물을 끼얹으면 바닥에 떨어질 뿐 허공은 더럽혀지지 않는 것처럼 인간과 생명의 본질은 죄에 물들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얽히고설킨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음 문을 여는 의식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석종사 창건 유래
석종사는 예로부터 삼태육성 이십팔수 남극성 북극성이 모두 법당 앞 한자리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곳 입니다. 이곳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되어 천년이 넘게 우리 선조들이 기도하고 수행하는 대가람 이었습니다. 불행히도 조선말 억불정책이 심할때에 조병로 충주목사가 사찰을 헐어다가 충주목사 집무실인 청령헌(충주관헌)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후 5층석탑만이 홀로 이 터를 지켜오다가 일제시대에 완전히 폐사가 되었던 것을 약 25년전 석종사 선원장이신 혜국선사께서 과수원 800평을 사기 시작하여 현재 약 10만평의 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석종사는 대웅전, 선원, 수련원 외 18개동을 중창불사하여 근대에 지어진 가람 중 가장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가람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동안거와 하안거 결재 때에는 스님선원과 재가불자 선원에서 약 130명의 사부대중이 참선수행 정진하고 있습니다.
▶ 혜국스님 행장
저서 : 천수경 천수신앙(2000년), 인연법과 마음공부(2004년), 깊고 깊은 연꽃 가르침(2009년)
법문 : 금강경, 마음찾는 길, 반야심경, 법화경, 선관책진, 선 수행의 길, 육바라밀, 육조단경, 인연의 법칙, 증도가, 천수경, 초발심자경문, 팔정도, 향기로운 마음, 원각경 외 다수
1948
- 제주도에서 출생
1961
- 13세 해인사로 출가
-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69
-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1970
- 22세 반드시 성불할것을 다짐하며, 오른손 손가락 3개를 부처님께 연비함
- 이후 태백산 도솔암에서 2년 7개월 동안 생식 및 장좌불와 정진
1973
- 경봉스님, 성철스님, 구산스님 회상에서 수행정진
1984
- 해인사, 송광사, 봉암사, 칠불사, 수도암 등 제방 선원에서 수십 안거 성만
1994
- 제국 남국선원 '무문관' 및 남국선원 개원
1997
- 부산 홍제사 창건
2004
- 충주 석종사 창건
현재
-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주석)
- 제주 남국선원장